美 남성, 벼룩시장에서 산 3만 원짜리 그림…알고 보니 591억 가치

입력 2021-12-17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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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남성이 30달러에 구매한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출처=영국 아그네스 갤러리 홈페이지)
▲미국의 한 남성이 30달러에 구매한 알브레히트 뒤러의 그림. (출처=영국 아그네스 갤러리 홈페이지)

미국의 한 남성이 3만원에 구매한 그림이 수백억 달러의 가치가 있는 작품으로 밝혀졌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남성이 30달러(약 3만5000원)를 주고 구매한 그림 한 점이 독일 르네상스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ürer)의 유작으로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해당 그림은 한 여성이 아이를 안고 있는 스케치로 그림 하단에 ‘A.D’라는 인장이 남아있다. ‘A.D’는 독일 최고의 미술가로 알려진 알브레히트 뒤러(Albrecht Durer)를 의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에 공개된 작품은 뒤러가 1503년 ‘The Virgin and Child with a Flower on a Grassy Bank’를 그리기 위해 예비용으로 그린 작품으로, 뒤러의 유작으로 알려졌다. 현재 추정 가치만 최소 5천만 달러(약 591억 원)이다.

이 그림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지난 2016년 건축가였던 이웃 주민의 유품 정리 벼룩시장에 참석했다가 30달러를 주고 구매한 것으로, 현재는 기업가 클리포드 쇼어(Clifford Schorer)에게 넘어갔다.

구매 당시 쇼어는 “이 작품이 진품인지 확실하지 않다. 다만 둘도 없는 사기극이거나 위대한 걸작일 것”이라며 조건 없이 10만 달러(약 1억1800만원)의 선급금을 내고 구입했다. 정확한 구매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약 2년 동안 전문가들이 그림을 확인 결과 이는 뒤러의 그림이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 그림에 남은 ‘A.D’ 서명과 그가 200장 이상의 그림에 남긴 ‘W’ 모양의 워터마크가 해당 그림에도 남아있다는 것 등이 결정적 이유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당 그림은 이 그림은 ‘풀로 덮인 벤치에 앉은 꽃을 든 아이와 처녀’라는 이름으로 현재 영국의 아그네스 갤러리에 전시되어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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