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오는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헬스케어 관련 웨어러블 로봇 체험관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측은 새로 선보이는 체험관을 웨어러블 로봇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할 방침이다. 개관 행사에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서울대학교, 서울아산병원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책임자도 자리할 것으로 전해졌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체험관에서 티로보틱스가 보급하는 ‘마이요수트’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며 “동시에 로봇개발자의 연구개발 공간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로봇은 이용자와 개발자 간의 경험 공유가 중요하다”면서 “이 같은 기능을 체험관이 원활하게 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티로보틱스가 선보이는 바이요수트는 근력 보조 로봇이다. 착용하게 되면 근력 저하에도 안전하게 먼 거리를 이동하고, 무기력을 방지, 근력 저하 속도 등을 늦출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 측은 체험관에서 마이요수트 활용 프로그램의 완성도를 높이고 향후 요양기관, 병원 등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카이스트, 서울대, 서울아산병원, 고려대 등 7개 산학연 연계 컨소시엄도 구성하고 있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이사는 “로봇산업이 빠르게 성장 중”이라며 “의료, 물류, 서비스 등 모든 생활공간에 로봇이 곁에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티로보틱스는 산업부터 물류, 헬스케어 등 4대 분야에서 로봇 사업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로보틱스는 진공 로봇 분야의 사업기반을 통해 의료재활 로봇, 물류 로봇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를 위해 박현섭 박사를 연구센터장으로 영입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출신의 전문가를이 잇따라 회사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