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움직임, 흐름 달라질 수도
![▲전남 함평 지역 어린이집교사 등 3명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에 감염된 가운데 13일 오전 전남 함평군 함평읍 함평엑스포공원 주차장에서 방역당국이 주민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1/12/600/20211213152057_1696922_1200_719.jpg)
뉴스심리지수(NSI, News Sentiment Index)가 급반등해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코스피가 3000선을 회복하고, 경상수지 흑자, 올 수출 역대 최고 소식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정부가 최근 거리두기를 강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상승 추세가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NSI지수는 13일 기준 132.82를 기록 중이다. 8일엔 134.33까지 올라 8월8일(134.82)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6일 126.81까지 떨어져 한달만에 최저치를 보였던 것과 견줘보면 분위기가 급반전한 것이다.
![(한국은행)](https://img.etoday.co.kr/pto_db/2021/12/20211215092359_1697536_434_359.jpg)
NSI지수는 매주 화요일 오후 4시경 한은 경제통계시스템(ECOS)을 통해 일단위로 일주일치가 한꺼번에 공표되고 있다. 올 4월6일 첫 공표 이래 그달 27일 시계열을 기존 2015년 1월1일에서 2005년 1월1일까지 연장했다. 향후엔 월별단위로도 공표할 예정이다. 이는 일평균으로 환산한 월별 수치가 가중치 문제로 실제 월별단위 수치와 다를 수 있는 점을 반영해서다.
이 지수는 한은이 인공지능(AI) 기법을 활용해 공표하는 첫 통계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제공하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경제분야 뉴스기사 중 50여개 언론사 1만여개 문장을 무작위로 추출해, 이를 머신러닝(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을 통해 긍정과 부정, 중립 감성으로 분류해 발표한다. 100을 초과하면 긍정문장이, 100 미만이면 부정문장이 뉴스기사에서 더 많았음을 의미한다. 다만, 2005년 1월1일부터 2020년 12월31일까지 단순평균한 장기평균치는 114.03으로 기준값 100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 중이다.
한은은 NSI지수의 최대 장점으로 속보성을 꼽는다. 실제, 한은 자체평가결과 NSI지수는 소비자심리지수(CCSI·CSI)와 경제심리지수(ESI), 기업심리지수(BSI) 등 주요 경제심리지표는 물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와 국내총생산(GDP) 등 실물지표에 비해 1~2개월 선행한다고 봤다. 각종 심리 및 경제지표와의 상관관계도 0.7 수준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