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리스트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2월까지 출간된 소설을 대상으로 소설가 약 80여 명에게 추천을 의뢰해 선착순으로 답변을 준 50명의 추천 도서를 정리한 것이다. 가장 작품성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소설을 최소 1권에서 최대 5권까지 추천 받았다. 총 105권의 리스트가 만들어졌고 이 중 여러 명에게 중복으로 추천 받은 순으로 순위를 매겼다.
윤 작가의 ‘날마다 만우절’과 최 작가의 ‘눈으로 만든 사람’은 각각 11명에게 추천을 받으며 올해의 소설 1위를 공동으로 차지했다. 두 작가는 베스트셀러 차트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이름은 아니지만 꾸준히 동료 소설가들과 문학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왔다.
윤 작가는 “독자들이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제 소설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다면 작가로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 작가는 “동료작가들이 제 소설을 돌아봐 주셨다는 게 너무 큰 의미이며, 같이 ‘쓰는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2위는 총 8표를 받은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였다. 3위는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 4위는 김초엽 작가의 ‘지구 끝의 온실’, 5위는 정한아 작가의 ‘술과 바닐라’와 201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가즈오 이시구로의 ‘클라라와 태양’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이번 리스트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교보문고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