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목표가’ 연일 끌어올린 증권가...펀더멘탈은 ‘글쎄’

입력 2021-11-2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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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틀 동안 증권가에서 LG이노텍에 대한 목표가를 끌어올리며 현재 주가 역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지난 3분기까지 보여진 LG이노텍의 펀더멘탈 흐름은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약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신중한 투자 판단이 필요한 상황이다.

24일 오후 1시 16분 기준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4.150(1만2500원) 오른 29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9.21배, 2.22배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한금융투자는 LG이노텍이 오는 2022년과 2023년 성장동력을 확보한 상황에서 10배 미만의 PER은 설명이 불가능하다며 목표주가를 40만 2000원으로 기존 목표가(30만6000원) 대비 41.4% 상향 조정했다.

전날 하이투자증권 역시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40만 원으로 기존 대비 33% 상향 조정했다. 앞선 22일 KB증권은 LG이노텍의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7% 상향한 35만 원으로 제시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2022년 애플의 확장현실(XR) 하드웨어 기기 출시 등에 따른 광학솔루션, 전장부품 공급 가능성 확대로 향후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형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카메라ㆍ기판ㆍ소재의 호황 영향으로 4분기 LG이노텍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23% 증가한 4222억 원을 전망한다“며 ”영업이익 역시 지난해 대비 8% 증가한 1조3600억 원 성장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경험하는 모멘텀과 실적 레벨인 만큼 LG이노텍의 과거 고점 주가순자산비율(PBR)에 묶여 있을 이유가 없다”며 “2023년을 고려한 타겟 멀티플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현재까지 보여진 LG이노텍의 펀더멘탈 흐름은 동종업계 경쟁사와 비교했을 때 다소 약한 흐름이다.

이날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기준 LG이노텍의 순이익률은 5.98%로 고영(16.74%), 삼성전기(13.15%), 삼성SDI(12.22%), 일진머티리얼즈(11.86%)와 비교했을 때 평균 2배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LG이노텍의 부채비율은 167.20%로 삼성SDI(64.85%), 삼성전기(47.01%), 고영(31.11%), 일진머티리얼즈(28.11%) 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에 대해 이은미 나이스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LG이노텍이 부품 제조기업으로 전방 휴대폰, 디스플레이의 높은 산업위험에 노출됐다“며 ”전방기업으로부터의 단가인하 압력도 상존하고 있어 실적은 전방산업의 업황 및 전방기업의 실적에 연동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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