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1000억 넘는 '벤처천억기업' 633개…1조 이상은 17곳

입력 2021-11-21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총 매출액은 재계 4위 수준인 151조원

▲지난해 주요 대기업 매출액과 벤처천억기업 매출 비교. 
 (자료제공=중기부·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금융·보험업 제외))
▲지난해 주요 대기업 매출액과 벤처천억기업 매출 비교. (자료제공=중기부·공정위, 공시대상기업집단(금융·보험업 제외))

지난해 말 기준 연매출 1000억 원을 넘긴 국내 벤처기업은 633개로 1년 전보다 30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재계 4위 수준인 151조 원으로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1일 이같은 내용의 '2020 벤처천억기업조사'를 발표했다. '벤처천억기업'은 연매출 10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을 가리킨다.

벤처천억기업에 새로 이름을 올린 곳은 62곳이었다. 제외된 곳이 46곳이었다.

이번 벤처천억기업 중 연매출 1조원 을 넘긴 곳은 17곳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를 비롯해 코웨이, 엔씨소프트, 넥슨코리아, 유라코퍼레이션 등이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는 에스디바이오센서(매출 1조 4779억 원)과 씨젠(매출 1조 686억 원)이 1조 클럽에 새롭게 진입했다.

벤처가 창업된 뒤 1000억 원의 매출을 달성까지는 평균 17.5년이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천억기업의 평균 업력은 25.6년으로 SW개발·IT기반서비스업(17.2년)이 가장 짧았고, 기계·자동차·금속이 31.2년으로 가장 길었다.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5조 원 증가한 151조 원이었다. 대기업과 비교하면 SK그룹 다음으로 재계 4위 수준이다. 특히, 삼성 SK, LG 등의 매출이 감소한 반면 벤처천억기업의 총 매출은 10.9%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중기부는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제약이 1634억 원→2903억 원을 증가액이 가장 컸다. SW개발·IT기반서비스, 정보통신·방송서비스 등이 뒤를 이었다.

총 수출액은 약 33조 원(기업당 평균 약 674억 원)으로 나타났다. 벤처천억기업 중 수출기업 수는 484개로 국내 수출기업 9만8771개의 0.5%에 불과한데 국내 수출규모(594조8000억 원)는 5.5%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제약 업종의 평균 수출액이 1678억 원으로 가장 컸다.

박용순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벤처천억기업들이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여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들이 유니콘기업, 벤처천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드는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영국’서도 통했다…셀트리온, 압도적 처방 실적 보이며 강력한 성장세
  • 너무 느린 제10호 태풍 '산산'…무너지고 잠긴 일본 현지 모습
  • '사기결혼' 폭로 터진 이범천, '끝사랑'서 통편집
  • 의대 증원·무전공 확대 입시판 흔든다…대입 수시모집 비중 79.6%
  • 망고빙수만 있다고?…Z세대 겨냥한 '호텔 하이엔드 디저트' 쏟아진다 [솔드아웃]
  • ‘성범죄 아이돌’ 명단에 추가된 NCT 태일…대체 왜 이럴까 [해시태그]
  • ‘지하 공동’ 점검 나섰지만…서울 한복판 또다시 ‘싱크홀’ 불안
  • 신곡 발표한 '르세라핌', 앞선 논란 모두 사과 "실망감 드려 죄송"
  • 오늘의 상승종목

  • 08.30 15:2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72,000
    • -0.81%
    • 이더리움
    • 3,418,000
    • -1.1%
    • 비트코인 캐시
    • 437,500
    • -1.09%
    • 리플
    • 761
    • -2.19%
    • 솔라나
    • 188,200
    • -4.08%
    • 에이다
    • 483
    • +0%
    • 이오스
    • 662
    • -3.07%
    • 트론
    • 217
    • +0.46%
    • 스텔라루멘
    • 126
    • -0.79%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200
    • -1.8%
    • 체인링크
    • 14,960
    • -2.09%
    • 샌드박스
    • 346
    • -0.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