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기업 괴물되나④] 빚내는 부실 기업들, 저신용 회사채 발행 급증

입력 2021-11-0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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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A등급 이하 비우량 회사채 발행액은 A등급 2조3950억 원, BBB등급 750억 원 등으로 전체 발행액 대비 절반을 차지했다. 전체 발행 규모는 총 47건, 4조95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698.4% 급증했다.

저신용 회사채 발행은 올 들어 더욱 늘고 있다. 반기별 추이를 살펴보면 A등급 회사채 발행규모는 2019년 상반기 6조3150억 원에서 2020년 하반기 3조4340억 원까지 지속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6조7590억 원으로 다시 급증했다. 이후 7월에는 1조7810억 원을 기록헀다가 회사채 발행이 거의 없었던 8월 1000억 원을 기록했다.

BBB이하 등급도 2019년 상반기 1조5362억 원에서 2020년 상반기 8300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1조7030억 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7월에는 8700억 원 규모가 발행 돼 전체 회사채 발행 중 18.2%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AAA등급 회사채 발행액(1조300억원) 발행 비율의 21.5%와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 6월에는 투기등급으로 분류되는 BB등급 이하 회사채도 450억 원이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회사채 발행 규모 자체가 늘어난 영향이다. 회사채 발행 규모도 2019년 상반기 25조6912억 원에서 지난해 하반기 14조2550억 원까지 감소했다가 올해 상반기 30조5120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정부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대응을 위해 올해 6월까지 저신용 회사채 매입에 3조7000억 원을 지원했다.

AA등급 이상 우량 회사채 발행 규모도 여전히 견조하다.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은 2019년 상반기 69.4%에서 올 상반기 72.3%까지 늘었다. 올 하반기 들어 발행 비중이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김상훈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말 기준 등급별 구성을 보면 AAA급이 25.6%, AA급이 55.2%, A급 16.3%, BBB급 2.4%, ‘하이일드(High Yield)’라고 하는 BB급 이하는 0.6%”라며 “코로나19 팬데믹 조치의 정상화 부작용은 중 신용분석 측면에서 가장 큰 걱정은 금융권의 자산건전성”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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