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男, “사람 죽였다” 행인 붙잡고 부탁…술 취해 말다툼 중 아내 살해

입력 2021-10-3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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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말다툼하던 중 아내를 흉기 살해한 50대 체포됐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는 전날 살인 혐의로 긴급체포된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인천시 계양구 한 캠핑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50대 아내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범행을 저지른 뒤 거기를 지나던 행인을 붙잡고 “사람을 죽였으니 신고 좀 해달라”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낮 12시 47분경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긴급 체포했다. B씨의 시신은 차 안에서 발견됐다.

A씨는 경찰 조사를 통해 “평소 아내와 사이가 안 좋았다”라며 술을 마시고 차 안에사 말다툼을 하던 중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부부 사이에 평소 가정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A씨에 대해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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