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베트남에 전용터미널을 개설키로 해 향후 서남아시아 지역의 물류기지를 확보하게 됐다.
한진해운은 4일 "베트남 호치민시 SNP 본사에서 오전 9시(현지시간) '한진해운 탄캉카이멥 전용터미널' 합작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바리아 붕따우성(Ba Ria-VungTau Province)에 위치할 터미널은 2개선석, 연간 약 115만TEU의 물량 처리를 목표로 오는 2011년 14분기에 개장할 예정이다.
한진해운 최건식 전무는 "아시아의 신흥시장인 베트남 지역에 안정적인 선석 확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 운항 정시성 제고에 따른 고객 서비스 향상 등 상당한 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 향후 서남아 지역의 주요 허브 포트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 전무는 이어 "한진해운의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포트폴리오로서, 터미널 사업이 보다 안정적이며 다양한 회사의 수익모델로서 자리하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진해운은 지난해 9월 개장한 네덜란드 로테르담 전용터미널을 포함 현재 총12개의 전용터미널(국내4개, 해외8개)을 운영하고 있으며, 금년 상반기 부산 신항 개장과 함께 잭슨빌(Jacksonville), 스페인 알헤시라스 (Algeciras) 등 신규 터미널 건설 및 확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이 날 계약식에는 한진해운 최건식 터미날 BU장(전무)을 비롯하여 응웬 반 히엔(Nguyen Van Hien) 베트남 해군 참모총장 겸 SNP 회장, 마사카즈 야쿠쉬지 (Masakazu Yakushiji) Mitsui O.S.K. Lines 부사장, 토니 쵸우(Tony Chow) Wanhai Lines 사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