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룰 수 없는 과제”…기시다 일본 총리,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고수

입력 2021-10-17 17: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취임 후 첫 후쿠시마 제1 원전 시찰…“안전성에 대해 투명성 갖고 설명”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의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
▲일본 후쿠시마현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저장 탱크의 모습이 보인다. 후쿠시마/AP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원전 탱크에 보관 중인 다량의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해양 방출 형태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7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취임한 기시다 총리는 이날 취임 이후 처음으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을 시찰하고, 폐로 작업 상황 등에 대해 도쿄전력으로부터 설명을 들었다. 그는 시찰 이후 방사설 물질 삼중수소(트리튬)을 포함한 오염수의 해양 방출에 대해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통감했다”며 “안전성에 대해 투명성을 갖고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오염수를 해양 방출하겠다는 방침이지만, 현지에서는 소문 피해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기시다 총리는 “염려를 불식하는 데 전력으로 임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의 이해를 얻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4월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제1 원자력 발전소에서 계속 증가하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오염수를 국가 기준을 밑도는 농도로 희석한 다음에 바다로 방출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도쿄전력은 전용 장치에서 주된 방사성 물질을 없애 탱크에 모아두지만, 여기에는 장치로 걸러낼 수 없는 방사성물질 트리튬이 포함돼 있다. 배출 전 다핵종제거설비(ALPS) 등으로는 삼중수소를 없앨 수 없어 물을 섞어 농도를 낮추기로 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오염수 안에 포함된 트리튬 방사선량이 리터(ℓ)당 1500 베크렐(㏃)을 밑돌기까지 바닷물을 섞은 후 배출하겠다는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무용지물' 전락한 청년월세대출…올해 10명 중 2명도 못 받았다
  • '역대 최약체' 소리까지 나왔는데…한국, 새 역사까지 금메달 '4개' 남았다 [이슈크래커]
  • 당정, '티메프' 사태에 “이커머스 정산기한 도입...5000억 긴급 공급” [종합]
  • “정규장인데 美주식 거래가 안 돼요”…뜬눈으로 밤새운 서학개미
  • 제주도 갈 돈으로 일본 여행?…"비싸서 못 가요" [데이터클립]
  • 영구결번 이대호 홈런…'최강야구' 롯데전 원정 직관 경기 결과 공개
  • 2번의 블랙데이 후 반등했지만···경제, 지금이 더 위험한 이유 3가지
  • '작심발언' 안세영 "은퇴로 곡해 말길…선수 보호 고민하는 어른 계셨으면"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14:1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270,000
    • +5.26%
    • 이더리움
    • 3,564,000
    • +8.66%
    • 비트코인 캐시
    • 458,000
    • +8.43%
    • 리플
    • 728
    • +9.31%
    • 솔라나
    • 199,900
    • +18.71%
    • 에이다
    • 468
    • +8.33%
    • 이오스
    • 661
    • +8.72%
    • 트론
    • 175
    • +1.16%
    • 스텔라루멘
    • 130
    • +12.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650
    • +7.69%
    • 체인링크
    • 14,360
    • +10.72%
    • 샌드박스
    • 356
    • +1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