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탐정] 일경, 다수에서 적대적M&A 노린다(?)

입력 2009-02-03 14:48 수정 2009-02-0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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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일경에 대해 적대적 또는 우호적 M&A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런 M&A설 배경에는 주가 급락에 따라 인수가가 부담이 없는데다 일경에서 하고 있는 '생수사업' 때문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이를 통해 주가를 띄우려고 하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3일 M&A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경을 놓고 다수의 세력이 제각각 적대적 또는 우호적인 M&A를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일경에 물린 채권자들간에 어떤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영권을 가져와 장외기업과의 M&A를 추진하거나 직접 경영을 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채권자들 이외에도 일경에서 벌이고 있는 '금강산 샘물사업'에 대한 가치가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주가 급락에 따라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낮아 이를 노린 우호적인 M&A를 시도하는 곳도 있다는 설명이다.

주식시장에서는 일경에 적대적M&A를 추진하는 곳으로 UTC인베스트를 가장 먼저 꼽고 있다. 이에 대해 UTC관계자는 “현 경영진과 우호적인 관계이며 충돌하고 있는 것이 없다”며 적대적 인수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UTC인베스트가 일경의 전환사채를 보유하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채권회수를 위해 장외기업과의 M&A 등 어떤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UTC인베스트는 “우리는 주가에는 관심이 없다”며 “회사가 정상적으로 잘 운영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UTC인베스트 이외에 거론되는 곳도 있다. 이들은 일경에 일부 채권과 상당량의 주식으로 손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가 하락으로 손해를 본 소액주주들과 연합해 현 경영진을 해임하고 정상화하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채권자는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들의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채권자는 “현 경영진이 물러나 새로운 경영진을 구성해 경영 정상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일경에 대한 여러 움직임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일경이 벌이고 있는 금강산 샘물 사업이 현재 시가총액에 비해 높다보니 M&A매력은 있을 수 있다”며 “하지만적대적 M&A를 흘려 주가를 띄우려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므로 투자에는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근 주식시장에서 적대적M&A에 휩싸인 곳은 그랜드포트, 굿이엠지, 미디어코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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