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트랜스젠더 직원 정직 처분... 트랜스포비아 논란

입력 2021-10-12 14: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5일 공개된 데이브 샤펠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더 클로저'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지난 5일 공개된 데이브 샤펠의 스탠드업 코미디쇼 '더 클로저' (넷플릭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트랜스젠더 직원을 정직 처분한 넷플릭스가 트렌스포비아(성전환, 트랜스젠더를 배척·혐오하는 것) 논란에 휩싸였다.

11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는 지난 5일 넷플릭스에 공개된 데이브 샤펠의 ‘더 클로저’에 비판적인 SNS 글을 남긴 직원 등 3명이 정직 당했다고 보도했다.

더 클로저는 데이브 샤펠이 진행하는 스탠드업 코미디로, 미국의 성소수자 인권 신장을 위한 단체인 글래드(GLAAD) 등 일부 단체들로부터 ‘트랜스젠더를 조롱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 시리즈 ‘친애하는 백인 여러분(Dear White People)’을 제작한 재클린 무어는 “그들(넷플릭스)이 위험할 정도로 트랜스포비아적인 컨텐츠로 이익을 얻는 한 넷플릭스와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샤펠의 컨텐츠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넷플릭스의 공동 경영자인 테드 사란도스는 일부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사란도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는 넷플릭스에서 증오나 폭력을 조장하기 위해 만든 타이틀을 허용하지 않는다”며 “그리고 우리는 ‘더 클로저’가 그 선을 넘지 않는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떤 사람들은 스탠드업 기술이 비열하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회원들은 그것을 즐기고 있고, 이는 우리의 컨텐츠 제공에 있어 중요한 부분이다”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가 특정 컨텐츠로 비난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넷플릭스는 2019년 미국 코미디언 하산 미나즈의 ‘하산 미나즈 쇼’ 중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차단해 비난받았다. 당시 하산은 자신의 쇼를 통해 살해당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과 사우디의 왕세자 빈 살만이 관계가 있다는 의문을 제기했다.

당시 넷플릭스 공동 경영자인 리드 헤이스팅스는 해당 결정에 대해 “우리는 뉴스 사업에 종사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4,000
    • +0.72%
    • 이더리움
    • 3,263,000
    • +0.83%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0.14%
    • 리플
    • 718
    • +1.84%
    • 솔라나
    • 193,200
    • +0.78%
    • 에이다
    • 476
    • -0.21%
    • 이오스
    • 646
    • +1.1%
    • 트론
    • 208
    • -2.35%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00
    • +1.3%
    • 체인링크
    • 15,310
    • +1.53%
    • 샌드박스
    • 342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