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력난과 ‘전면전’...“무슨 수를 써서라도 연료 확보하라”

입력 2021-10-01 11:29 수정 2021-10-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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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전력 수요 과거 최고치 넘어설 수 있어"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석탄발전소가 보인다. 선양/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위치한 석탄발전소가 보인다. 선양/로이터연합뉴스
최악의 전력난을 겪고 있는 중국이 ‘전면전’에 나섰다. 전력 소비가 최고조에 달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국영 에너지 기업에 강력 대응을 지시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한정 중국 부총리가 이번 주 긴급회의를 열고 석탄, 전기, 석유 등 국영 에너지 기업에 모든 수단을 강구해 연료를 확보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당국이 올 겨울 전력 수요가 작년 겨울과 올 여름 최고치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으며 정전 사태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탈탄소 정책과 정치 갈등 여파로 줄였던 석탄 생산과 수입을 대폭 늘릴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이번 긴급회의가 중국의 전력난이 얼마나 심각한 상태인지를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전력난이 산업과 민간 부문을 모두 강타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 공장들은 전력 감축을 위해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주택가에서는 갑자기 발생한 정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부 주도의 강력 대응 조치에 일부 지역에서는 전기료 인상에 나섰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은 내달 1일부터 피크타임의 산업 전기료를 25% 인상한다. 곧 다른 지역에서도 전기료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료 인상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수익성이 개선되면 전력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SCMP는 전망했다.

중국이 연료 확보에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글로벌 연료 가격은 더 치솟을 가능성이 커졌다.

글로벌 원자재 시장은 안 그래도 들썩인다.

이날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0.4% 오른 75.84달러까지 뛰었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도 100만btu(에너지양 단위)당 5.911달러로 7년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중국의 석탄 선물은 올해 들어 두 배 올랐고 이날 톤당 1319.80위안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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