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 대신 버섯으로 기른 동충하초 개발 '모이식품'…9월 'A-벤처스'

입력 2021-09-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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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 연간 90톤 생산·관리…미국 수출 이후 동남아 시장 진출 모색

▲모이식품의 종균배양실과 동충하초 생채.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모이식품의 종균배양실과 동충하초 생채.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곤충이 아닌 식물에서 동충하초를 키워 내는 '모이식품'이 농림축산식품부의 'A-벤처스'에 선정됐다.

A-벤처스는 농식품 벤처(Agri Venture)와 농식품 산업을 이끌어갈 '어벤저스'라는 의미로 우수 벤처·창업기업을 대상으로 농식품부가 선정하고 있다.

2016년 창업한 모이식품은 동충하초를 생산해 생채, 건채, 절편, 파우더, 액상, 차, 담금주 키트 등의 형태로 생산·판매하고 있다.

동충하초는 면역력 증강 대표식품 중 하나로 혈관질환 예방, 당뇨병 개선, 노화방지 등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다만 동충하초는 곤충에 기생해 숙주가 되는 곤충의 영양분을 섭취하고 성장하는 버섯으로 대량생산과 유효성분 표준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모이식품은 동충하초의 배지(배양을 위한 영양물)로 곤충 대신 현미와 보리 같은 식물체를 사용해 생산성과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특히 흑누리(검정보리) 배지에 종균 기술을 적용해 생산한 동충하초는 면역증진, 피로 개선의 대표 성분인 '코디세핀' 함량이 현미를 사용했을 때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높았다.

여기에 자체 개발한 여과시스템 기술로 침전물과 불순물을 제거해 균일한 품질의 코디세핀을 추출할 수도 있다.

모이식품은 지난해부터 미국과 수출 계약은 맺은 데 이어 현재는 베트남과 동남아 시장 진출을 협의 중이다. 또 유기농산물·유기가공식품 인증, 국제 비건인증, EAC인증(Eurasian Conformity)을 통해 안정성 검증을 받고 산업 확대 가능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주 모이식품 대표는 "동충하초 재배에서 제일 중요한 건 재배환경이므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재배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제어 시스템을 통한 동충하초 재배기술은 모이식품의 또 다른 핵심역량"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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