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서 5일째 주유대란…주유소서 흉기 위협까지

입력 2021-09-29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재기 행렬에 새치기...급기야 칼 빼 들거나 폭행도
존슨 총리는 “상황 개선되고 있다” 낙관적인 입장

▲영국 런던에서 2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주유소 줄을 끼어드는 차량에 다가가 칼로 위협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 런던에서 27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주유소 줄을 끼어드는 차량에 다가가 칼로 위협하고 있다. 런던/로이터연합뉴스
영국에서 주유대란이 5일째 이어지고 있다. 사재기하러 모인 시민들은 급기야 흉기까지 꺼내 들고 연료 쟁탈전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전날 런던의 주유소에서 줄을 기다리던 한 남성이 칼을 빼내 들고 다른 운전자를 위협해 경찰에 붙잡히는 일이 벌어졌다.

이 남성은 오전 8시부터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줄을 섰지만, 오후 1시 30분경 한 차량이 새치기를 하려 하자 해당 차량에 달려들어 백미러를 걷어차고 칼로 운전자를 위협했다.

이틀 전엔 운전자들이 문을 닫는 주유소 사장에게 폭력을 가하는 등 주유대란은 점차 폭력 사태로 번지는 양상이다.

영국은 브렉시트 여파로 연료를 운송할 트럭 운전자들을 구하지 못하면서 주유대란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기름이 있는 주유소를 찾아다니며 긴 줄을 버티고 있다. 정부는 트럭 운전자들에게 일시적으로 취업비자 요건을 완화하는 등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폭력 사태에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브리핑에서 “상황이 개선되는 것을 보기 시작했다. 업계로부터 연료가 정상적인 방식으로 다시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낙관적인 입장을 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659,000
    • -1.1%
    • 이더리움
    • 3,444,000
    • -3.91%
    • 비트코인 캐시
    • 457,700
    • -0.76%
    • 리플
    • 870
    • +18.85%
    • 솔라나
    • 218,400
    • +0.05%
    • 에이다
    • 472
    • -1.67%
    • 이오스
    • 655
    • +0.31%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5
    • +8.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600
    • +4.63%
    • 체인링크
    • 14,160
    • -3.67%
    • 샌드박스
    • 352
    • -0.8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