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재택근무 비중이 늘어나면서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재택근무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재택근무 직장인 910명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증후군’ 관련 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32.1%가 재택근무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출퇴근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계속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것’을 꼽았다. ‘재택근무 증후군 증상’에 관해 묻자(복수응답) ‘계속 일하고 있는 기분이 든다’가 54.8%의 응답률을 얻어 1위에 올랐고, 이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한다(46.2%)’, ‘비대면 소통 스트레스(31.5%)’, ‘움직임이 줄어 급격히 늘어난 체중(22.3%)’,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어 거북목이 심해졌다(21.9%)’ 순으로 조사됐다.
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재택근무로 인해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 응답자 78.0%는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고, 나머지 22.0%는 ‘스트레스가 줄지 않았다’고 답했다. 스트레스가 줄어든 이유로는 ‘쓸데없는 말이나 감정 소모를 안 해도 돼서(81.3%)’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오로지 일에만 집중할 수 있어서(53.4%)’, ‘서면 보고를 해서(20.6%)’, ‘회식을 안 해서(11.8%)’, ‘대면 회의가 없어서(8.3%)’ 등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