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니 쿠데타에...알루미늄 가격, 공급 우려로 15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21-09-0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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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 수급 불균형이 올해에만 40% 올라
런던서 2011년 5월 이후 최고ㆍ중국서는 2006년 이후 최고치
기니 알루미늄 원료 보크사이트 주요 공급국가
정치적 불안정으로 공급 차질 우려 커져

▲서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들의 거리 행진에 환호하고 있다. 이날 정예 특수부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알파 콩데 대통령을 억류했다. 코나크리/로이터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 수도 코나크리에서 5일(현지시간) 시민들이 쿠데타를 일으킨 군인들의 거리 행진에 환호하고 있다. 이날 정예 특수부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알파 콩데 대통령을 억류했다. 코나크리/로이터연합뉴스

서아프리카 기니에서 쿠데타가 발생하자 알루미늄 선물 가격이 급등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에서 알루미늄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1.8% 상승한 톤(t)당 2775.50달러(약 321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2011년 5월 이후 최고치다. 중국 상하이거래소에서는 오전 한때 3% 넘게 오르며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알루미늄 가격 급등 원인으로 아프리카 기니 쿠데타를 지목하고 있다. 기니는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크사이트 주요 공급 국가다. 시장에서는 기니의 정치적 불안정이 보크사이트 공급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알루미늄 가격은 런던거래소에서 올해 들어서만 40% 가까이 올랐다.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 중국이 국가 차원에서 탄소 배출량을 억제하기 위한 정책으로 생산량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각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이 수요를 촉발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심해진 영향이다.

▲중국의 보크사이트 주요 수입국. 검은색 기니(55%), 분홍색 호주(31%), 기타(14%).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보크사이트 주요 수입국. 검은색 기니(55%), 분홍색 호주(31%), 기타(14%). 출처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알루미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은 알루미늄 최대 생산국인데, 중국은 주원료인 보그사이트 수입의 절반 이상을 아프리카 기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의 우려를 의식한 듯 이날 중국알루미늄공사는 "모든 작업이 정상적이며 중국 공장에 이미 충분한 보크사이트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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