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이 길어 슬픈 짐승..." 美서 그네에 뿔 걸린 사슴 극적 구조

입력 2021-09-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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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에 걸쳐 마취제 3개 투여, 가위로 밧줄 잘라내

▲밧줄 그네에 뿔이 엉킨 사슴을 구조하는 영상 (Flint Creek Wildlife Rehabilitation SNS 캡처)
▲밧줄 그네에 뿔이 엉킨 사슴을 구조하는 영상 (Flint Creek Wildlife Rehabilitation SNS 캡처)

미국에서 뿔이 밧줄 그네에 엉켜 옴짝달싹 못하던 사슴이 보안관과 동물 구조 단체에 의해 구출됐다.

2일 미국 통신사 UPI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주 레이크카운티 배링턴의 한 가정집은 자신의 뒷마당 밧줄 그네에 커다란 뿔을 가진 사슴이 얽혀있다고 마을 보안관에 신고했다.

신고 현장에 출동한 지역 보안관들은 160파운드(약 72㎏)가량의 사슴이 몸부림치고 있는 것을 발견했지만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고 한다. 그들은 마을 근방에 있는 한 야생동물 구조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단체 직원은 사슴에게 마취제를 투여했다. 그러나 마취제 하나로는 흥분한 사슴을 잠재우기에는 부족했다. 직원은 “사슴의 아드레날린 분비가 많아 2시간 동안 총 세 번의 마취를 해야 했다”며 당시를 회고했다.

이윽고 사슴이 평온을 찾자, 단체 직원은 휴대용 돗자리를 방패 삼아 사슴에 접근했고, 가위를 이용해 엉킨 밧줄을 끊어냈다. 마침내 자유로워진 사슴은 조용히 풀숲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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