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발전 투자 손 떼는 LG헬로비전

입력 2021-09-02 17:00 수정 2021-09-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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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수익 기대 어려워…매각 적기 판단

LG헬로비전이 최근 태양광 발전 업체인 하이웨이솔라 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본업에 집중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반기보고서에서 관계기업인 하이웨이솔라 지분 전부를 8월 중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웨이솔라는 2013년 설립된 태양광 에너지 공급 업체다. 고속도로 성토부와 유휴부지 8개소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해 전력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전력은 한국전력거래소가 운영하는 전력시장에, REC는 회사의 대주주인 포천타워와 에스파워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는 DL그룹(옛 대림)에 속해 있으며 40% 지분을 가진 포천파워가 최대주주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LG헬로비전이 21%로 3대주주였으며 한국도로공사(29%), 삼일에너지(10%) 등이 주주로 있다.

하이웨이솔라의 매출 규모는 작년 21억 원 수준이다. 2016년 14억 원에서 늘어난 것으로 2019~2020년 20억 원대로 매출이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매년 5억 원 안팎으로 꾸준히 올리고 있다. 순이익은 2억 원 내외를 유지하다 작년 1억 원 미만의 순손실로 돌아섰다.

LG헬로비전이 이 회사에 투자한 건 CJ헬로비전 시절인 2014년이다. LG유플러스로 주인이 바뀐 이후 투자 규모가 미미할뿐더러 배당 등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판단과 함께 본업에 충실하기 위한 매각으로 풀이된다. 하이웨이솔라는 설립 이래 배당한 일이 없다. 배당의 재원이 되는 잉여금도 6억여 원에 불과하다.

LG헬로비전이 투자 당시 들인 지분 취득 금액은 9억1400만 원이다. LG헬로비전은 13일 해당 지분을 DL그룹 계열사인 DL에너지에 주당 5012원, 4억7400만 원을 받고 팔았다. 앞서 2016년 하이웨이솔라가 진행한 감자(자본감소)에서 투자금 절반을 회수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 진출을 고려했던 사안인데 추가로 진척되는 사항이 없었고, 태양광이 안 좋다가 최근에 좋아져서 매각 시점으로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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