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코인 거래량 11조원 세계 2위, 국내선 경쟁자가 없다

입력 2021-09-01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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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 거래량의 7배, 방문자도 압도

▲왼쪽부터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 오세진 코빗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이 6월 29일 트래블룰 합작법인 MOU를 맺는 모습. 이후 7월 27일 두나무는 합작법인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 발표했다.
▲왼쪽부터 이종구 한국블록체인협회 자율규제위원장, 이석우 두나무 대표,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 오갑수 한국블록체인협회장, 오세진 코빗 대표, 차명훈 코인원 대표, 전중훤 한국블록체인협회 글로벌협력위원장이 6월 29일 트래블룰 합작법인 MOU를 맺는 모습. 이후 7월 27일 두나무는 합작법인 논의에 참여하지 않겠다 발표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처음으로 금융당국에 신고서를 제출한 업비트가 글로벌 거래소 사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거래소 중에선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여러 지표에서 앞서고 있다.

1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현지시각 기준 업비트의 거래량은 하루 전보다 20.15% 증가한 98억9101만 달러(약 11조 원)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에 등록된 전체 398개 거래소 중 2위에 해당하는 거래량이다. 1위는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다. 같은 시간 기준으로 바이낸스 거래량은 306억7861만 달러(약 35조 원)다.

업비트는 원화 거래를 허용하는 거래소 중 단연코 거래량이 가장 많다. 거래량 기준으로 32위에 오른 빗썸(13억9283만 달러)보다 7배 많은 수준이다. 업비트는 빗썸을 비롯해 원화 거래를 허용하는 거래소 게이트아이오(6억8361만 달러), 코인원(3억5667만 달러), 코인빗(1억220만 달러) 등의 거래량을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

업비트의 거래량은 주로 ‘알트코인’에서 비롯됐다. 메이저 코인인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도 다른 국내 거래소보다 많은 편이지만, 비중 자체는 5%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크지 않다. 대신 약 98억 달러 규모의 거래량에서 메탈(Metal)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18.36%에 달했다. 메탈은 최근 하루 동안 약 18억 달러의 거래가 업비트에서 체결됐다.

동시간대 빗썸에서 메탈 거래량이 600만 달러에 그친 것을 보면 메탈코인 전체 거래의 상당수가 업비트에서 이뤄졌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업비트 의존도가 높은 것이다.

업비트는 거래량뿐만 아니라 방문자 수도 압도적이다. 업비트는 코인마켓캡에서 집계한 웹사이트 방문자(모바일앱 제외) 수도 총 213만3838명으로 전체 7위에 올라있다. 원화 결제를 허용하는 중국계 거래소 게이트아이오(208만7496명)보다 많으며, 인도네시아 최대 거래소이자, 동남아시장 최대 거래소인 인도닥스(244만5617명)와도 견준다. 국내 거래소 중에선 빗썸(60만6261명), 코인원(51만413명), 고팍스(20만7141명) 등보다 월등히 많다.

업비트는 예치금 잔액이나 신규 가입자 수 등에서도 독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대 거래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업비트의 지난달 말 이용자 예치금 잔액은 5조2678억 원으로 집계됐다. 1조349억 원인 빗썸과 비교해 5배가 넘는 수준이다.

4월부터 지난달까지 업비트의 신규 가입자는 177만5561명으로 같은 기간 빗썸(45만175명), 코인원(17만1446명), 코빗(4만4864명)보다 월등히 많았다. 이들 3사의 합친 수보다 2배 넘게 많다.

한편 업비트는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에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및 은행 실명계좌 등을 확보해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유일하게 신고서를 제출했다. 향후 다른 거래소의 신고 여부에 따라 업비트의 독주 양상도 뚜렷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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