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카불 점령 빨라 우리도 놀라…수도 이전 구상 중”

입력 2021-08-23 08:14 수정 2021-08-23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압둘 카하르 발키, 알자지라 인터뷰서 밝혀
“카불 진입하니 정부군 떠나...우리가 안보 떠안아” 주장
“미군과 안보 협정 논의 중”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중앙)와 압둘 카하르 발키(오른쪽)가 1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탈레반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중앙)와 압둘 카하르 발키(오른쪽)가 17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카불/EPA연합뉴스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점령했던 당시에 관해 설명했다. 향후 정부 구성에 있어 수도 이전도 구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22일(현지시간) 탈레반 문화위원회 소속 압둘 카하르 발키는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발키는 카불 점령 당시에 대해 “전개가 너무 빨라 모두가 놀랐다”며 “애초 카불 진입은 계획에 없었기 때문에 카불에 진입한 뒤엔 포용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한 정치적인 해결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정작 일어난 일은 정부군이 모두 자리를 버리고 떠났고 우리가 안보에 대한 책임을 떠안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 정부 구상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발키는 “협의가 진행 중이며 물론 포괄적인 시스템이 될 것”이라며 “논의에는 수도를 카불에 남길지, 칸다하르로 이동할지가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민심이 돌아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선 “고위급부터 말단까지 정부군에 대한 전면 사면을 발표했다”며 “지금처럼 앞다퉈 공항으로 향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외부 검문소는 우리가, 내부 검문소는 미군이 담당하고 있고 우린 미국과 끊임없이 접촉 중”이라며 “안보 협정을 두고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386,000
    • -1.01%
    • 이더리움
    • 3,689,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76,100
    • -3.31%
    • 리플
    • 798
    • -4.77%
    • 솔라나
    • 208,500
    • -3.43%
    • 에이다
    • 478
    • -2.25%
    • 이오스
    • 669
    • -2.19%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0
    • -1.4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750
    • -4.15%
    • 체인링크
    • 14,630
    • -1.28%
    • 샌드박스
    • 367
    • -3.6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