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올해 최대 2조 투자…자원개발 지속(종합)

입력 2009-01-22 18:55 수정 2009-01-22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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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상황 급변 원인…두바이유. 배럴당 45~55달러 전망

SK에너지는 최근 급변하는 경기상황을 반영해 올해 투자 규모를 1조~2조원까지 유동적으로 정했다.

이는 예년과 같이 획일적인 사업계획을 잡는 것이 어려워지자 올해 시나리오별 사업계획을 수립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불확실한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원개발 사업은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SK에너지는 22일 서울 서린동 SK빌딩에서 가진 실적발표회를 통해 "올해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배럴당 45~55달러, 환율은 달러당 1300원 안팎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사진)은 "당초 올해 투자 규모를 2조3000억원 가량으로 계획으나, 최근 환율 인상과 유가 하락 등 경영환경 악화로 인해 경기상황에 따라 투자를 가변적으로 집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매출이나 영업이익 등 올해 경영계획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신 부회장은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해 올해 경영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아직 이사회 승인을 받지 못해 구체적인 경영계획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월 중에는 경영계획을 수립,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SK에너지는 지난해 수출 200억달러를 돌파하면서 사상최고치의 실적을 기록했다.

SK에너지는 작년 한 해 동안 26조6000억원을 수출해, 2007년 보다 87% 증가했다. 이는 달러 기준 21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 국내 기업 중 연간 수출 200억 달러를 돌파한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신 부회장은 "지난해 6월 가동을 시작한 고도화설비 생산효과 및 수출 드라이브 정책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SK에너지는 생산제품이 전량 해외로 수출되는 고도화설비 가동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경질유 수출을 크게 늘렸다.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의 내수판매량은 총 8203만 배럴로 전년의 8012만 배럴과 비슷한 수준이나, 해외판매량은 55% 늘어난 7224만 배럴을 기록하며 9조원 수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SK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45조7459억원, 영업이익은 1조933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그러나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조원대의 환차손 등으로 인해 9920억원, 9070억원을 기록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이 1조원을 넘기지 못한 것은 200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경기위축에 따른 수요부진과 주력산업인 석유사업과 화학사업의 실적악화, 대규모 환차손이 겹치면서 66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SK에너지는 석유개발사업을 지속 추진, 확대해 올해 일일 평균 5만 배럴 생산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에 앞서 SK에너지는 올해들어 오만 51광구(지분 22%), 브라질 BM-BAR광구(지분 30%), 카자흐스탄 잠빌광구(지분 6.75%) 등 신규 탐사광구 3곳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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