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숭문고 일반고 전환 결정…동성고, 한가람고 이어 세 번째

입력 2021-08-17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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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문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숭문고등학교 홈페이지 캡처)

서울 마포구의 자율형사립고등학교(자사고)인 숭문고등학교가 일반고 전환을 신청했다. 지난 6월 동성고, 7월 한가람고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자발적 전환 사례다.

숭문고는 2019년 자사고 운영성과 평가 결과에 따른 자사고 지정취소처분에 불복해 교육청과 소송 중이며 1심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고교 체제의 수평적 다양화라는 정책에 동참해 자발적으로 일반고 전환을 결정했다.

전흥배 숭문고 교장은 17일 “고교무상교육과 2025년 자사고 전면 일반고 전환 등 달라진 교육환경과 함께 코로나19에 따른 원격 수업으로 학교 운영에 부담이 커졌다"며 "자사고 지위를 유지한다 해도 더 이상 메리트가 없다는 판단도 작용했다”며 말했다.

이어 “아직 소송을 취하한 것은 결정되지 않았다”라며 “서울시교육청과 논의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해 “소송에 따른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 불확실성에서 벗어나 일반고로서 교육 본질에 충실한 학교 운영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서울시교육청은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이 최종 확정되면 학교, 법인, 학부모, 교육청이 참여하는 ‘일반고 전환 협의체’를 구성해 안정적인 일반고로의 전환과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이 내실 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전환기 복합교육과정은 일반고 교육과정과 자사고 교육과정을 동시에 운영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일반고 학생과 자사고 학생이 모두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조화롭게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숭문고의 일반고 전환을 계기로 교육청과 소송 중인 다른 자사고들도 소모적인 논쟁과 갈등을 종식하고 2025년 이전 자발적인 일반고 전환에 동참해주길 기대한다”며 “선제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는 동성고, 한가람고, 숭문고에 대해 교육과정 운영을 비롯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더욱 세심하게 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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