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머지포인트, 본사 항의한 고객에게 “환불금 60% 줄테니 알리지 말라”

입력 2021-08-12 19: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머지플러스 본사 전경.  (심민규 수습기자 wildboar@ )
▲머지플러스 본사 전경. (심민규 수습기자 wildboar@ )

머지플러스가 본사에 찾아온 고객 일부에게 환불금 60%를 지급하고 외부에 발설하지 말아 달라는 동의서를 작성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동의서를 작성하도록 했을 뿐, 오프라인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12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머지플러스 본사를 방문한 고객 A씨는 “4층에서 계속 항의하니 직원들이 5층으로 이동 시켜 각서를 적게 했는데 돈을 60%만 주겠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A씨는 “오프라인 환불은 안 되는 것 같은데 경찰도 오고 시끄럽게 해서 저렴하게 60%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머지플러스는 본사에 방문한 고객에게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환불이 불가하다고 전해왔다. 머지포인트 측의 환불정책을 살펴보면 머지머니는 구매가격의 90%, 머지플러스 구독료는 할인금액 차감 후 90%를 환불해준다고 공지돼 있다. 그러면서 환불 신청 페이지를 통해 접수해야만 환불을 진행한다고도 알렸다.

하지만 동의서 서명 후 60% 환불 소식이 알려지면서 피해자들은 현장을 방문해야만 환불받을 수 있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일부 고객에게 60% 환불 처리하고 동의서 작성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머지플러스 관계자는 “오전부터 고객들이 항의하시고 5번 넘게 경찰이 왔었다”며 “일부 고객과 미스 커뮤니케이션 때문에 해결하려고 어쩔 수 없이 동의서를 작성하고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오고 계신 고객들에게 양해를 바라며 원칙적으로 오프라인 환불 불가는 확실하다”며 “이에 대한 내용은 공지사항을 통해 차후에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15,000
    • -0.28%
    • 이더리움
    • 3,260,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4,900
    • -0.41%
    • 리플
    • 716
    • -0.28%
    • 솔라나
    • 192,300
    • -0.26%
    • 에이다
    • 471
    • -1.26%
    • 이오스
    • 633
    • -1.56%
    • 트론
    • 208
    • -0.95%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400
    • -0.49%
    • 체인링크
    • 15,200
    • +1.2%
    • 샌드박스
    • 339
    • -0.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