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19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7월 수출 실적 중 1위를 달성했다. 반도체는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보이며 수출을 주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ICT 수출이 195억 달러, 수입 113.2억 달러, 무역수지는 81.7억 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ICT 수출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2% 증가해 2000년 6월 이후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일평균 수출은 8.0억 달러로 작년보다 32.9% 늘어 이 역시 역대 7월 일평균 수출액 중 1위 실적이다.
품목별로 반도체는 110.5억 달러로 38.8% 늘었다.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메모리와 시스템 동반 상승하며 3개월 연속 1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디스플레이는 20.9억 달러로 모바일ㆍTV 등의 수요 확대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호조세에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포 출시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동시 늘어 9.6억 달러 실적을 올렸다. 컴퓨터·주변기기는 15.5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 홍콩 포함 중국에 91.0억 달러 수출됐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 품목이 모두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베트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4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밖에 미국은 19개월 연속, 유럽연합은 11개월, 일본은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은 46.9억 달러로 작년보다 24.0% 늘었다. 이중 중소기업 수출은 16.3억 달러로 16.9% 신장했다. 전기장비와 접속부품, 컴퓨터·주변기기 등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