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고용지표 개선에...애틀랜타·보스턴 연은 총재 “테이퍼링 나서야”

입력 2021-08-10 10: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물가 상승률은 2%에 도달...고용지표도 상당한 진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4월 한 웨비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4월 한 웨비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애틀랜타와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촉구하고 나섰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이날 한 웨비나 행사 후 기자들에게 7월 고용보고서를 언급하면서 “이런 증가세가 한두 달 더 지속할 수 있으면 우리의 목표를 향한 상당한 진전을 달성하는 것”이라며 “이 경우 새로운 정책에 대해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이퍼링 시작 시점에 대해서는 “10~12월을 생각하고 있지만, 고용지표가 7월과 비슷하거나 더 잘 나오면 앞서나가는 방안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전했다. 또 “과거보다 더 짧은 기간 내에 테이퍼링을 끝내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7월 비농업 일자리 수는 94만3000명으로 시장 예상치(84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6월 채용 공고는 사상 처음 1000만 건을 돌파한 1010만 건을 기록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매파 인사인 보스틱 총재는 이미 내년 말 금리 인상 시작을 주장했던 인물이다. 그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가격지수 등을 종합해 추산했을 때 이미 지난 5월 미국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치(2%)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도 보스틱 총재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2%를 달성했다고 주장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목표이자 금리 인상 전제 조건인 장기 평균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이라는 두 가지 중 한 가지가 충족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가을에 테이퍼링을 시작한다고 9월 중 발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두 달과 같은 고용 실적이 계속된다면 9월 (FOMC) 회의까지 상당한 추가 진전이라는 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는 올해 가을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산매입 확대는 고용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도 했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사실상의 최종 결정을 내릴 연준 지도부는 아직 완화적 통화정책을 지지하고 있어 매파 위원들의 견해가 정책에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09:0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070,000
    • +3.48%
    • 이더리움
    • 3,190,000
    • +2.34%
    • 비트코인 캐시
    • 436,400
    • +5.03%
    • 리플
    • 729
    • +1.67%
    • 솔라나
    • 182,100
    • +3.11%
    • 에이다
    • 464
    • +0.87%
    • 이오스
    • 668
    • +2.93%
    • 트론
    • 210
    • +0.96%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00
    • +2.98%
    • 체인링크
    • 14,230
    • +1.14%
    • 샌드박스
    • 344
    • +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