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과, 원전 사진에 대통령 암살 언급?…올림픽 중계 논란 “변명의 여지 없다”

입력 2021-07-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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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사과 (출처=MBC)
▲MBC 사과 (출처=MBC)

MBC가 2020 도쿄올림픽 개회식을 중계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자료를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24일 MBC는 “23일 밤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중계방송하면서 국가 소개 영상과 자막에 일부 부적절한 사진과 표현을 사용했다”라며 “해당 국가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정중히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날 진행된 도쿄 올림픽 개회식을 생중계하던 중 우크라이나 선수단에 체르노빌 원전 사진을 사용하고 엘살바도르 선수단에 비트코인, 아이티 선수단에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사용해 논란이 됐다.

또 루마니아 선수단에는 영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노르웨이 선수단에는 연어 사진을 넣는 등 마치 각 나라를 조롱하거나 희화화하는 듯한 부적절한 자료를 사용해 비난이 이어졌다. 해당 장면은 SNS를 통해 해외에도 빠르게 퍼지며 나라 망신이라는 반응도 쏟아졌다.

이에 MBC는 “문제의 영상과 자막은 개회식에 국가별로 입장하는 선수단을 짧은 시간에 쉽게 소개하려는 의도로 준비했지만, 당사국에 대한 배려와 고민이 크게 부족했고, 검수 과정도 부실했다”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라고 해당 자료가 부적절했음을 인정했다.

이어 “MBC는 올림픽 중계에서 발생한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영상 자료 선별과 자막 정리 및 검수 과정 전반에 대해 철저히 조사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엄정한 후속 조치를 취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스포츠 프로그램 제작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점검해 유사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재차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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