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시의원 아들, 미성년자 성폭행 의혹…“父 사무실서 피임 도구 꺼내”

입력 2021-07-23 19:34 수정 2021-07-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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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시의원의 아들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했다.

22일 경기북부경찰청 따르면 경기북부지역 여고생 A양은 지난 20일 해당 지역의 시의원 20대 아들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A양은 페이스북을 통해 B씨를 알게 된 뒤 연락을 지속해오다 지난 1월 말 처음 만나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만난 곳은 B씨의 아버지 시의원 C씨의 개인 사무실로 알려졌다.

A양에 따르면 B씨는 먼저 부친의 사무실에서 만나자고 제안했으며 소파에 먼저 누워있다가 함께 눕자고 A양을 끌어당겼다. 이후 주머니에서 피임 도구를 꺼냈다고 A양은 주장했다.

A양은 “성폭행 뒤 다른 사람에게 알리겠다고 협박받았다. 며칠 뒤 같은 사무실에서 한 차례 더 그런 일이 있었다”라며 성폭행을 당한 것이 한번이 아니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제 삼으면 또 협박하고 부모님에게도 알려질까 봐 신고를 못 했다”라며 몇 달간 신고하지 못한 이유를 밝혔다.

경기북부경찰청은 해당 사건을 발생지 관할 경찰서에 이첩, 조만간 고소인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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