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에도 땅값이 지속해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2분기 전국 토지 가격은 전 분기보다 평균 1.05% 상승했다. 올해 1분기를 합친 상반기 전국 지가는 2.02% 올랐다.
월별로는 4월 0.35%에서 5월 0.34%로 오름폭이 작아지다가 6월 0.35%로 다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 지가변동률을 보면 세종의 땅값 상승률이 1.79%로 가장 높았다. 세종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3분기 땅값 상승률이 4.59%를 기록한 후 점차 상승폭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불장(강한 상승장)을 보인다. 전국 시·도 중 올 2분기 토지 가격 상승률이 1.5%가 넘는 곳은 세종뿐이다.
세종에 이어 서울(1.34%), 대전(1.21%), 대구(1.11%), 부산(1.02%), 인천(0.96%), 전남(0.92%), 광주(0.90%), 충북(0.84%)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2분기 거래된 필지는 약 89만8000필지(617.6㎢)로 직전 분기(약 84만6000필지)와 비교해 6.1% 늘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33만9000필지(약 567.5㎢)로 전 분기 대비 7.4% 증가했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연초 감소세를 보이다가 3월에는 개발사업지 인근 농지를 중심으로 증가한 후 4월 이후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향후 정부정책 시행에 따른 토지가격 및 토지 거래량 변동추이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이상 현상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