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대선서 야권 카스티요 당선 확정…후지모리 부녀 대통령 실패

입력 2021-07-2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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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대선 후 40여일 만에 확정
사회주의자이자 시골 초등학교 교사 출신
“더 정의로운 페루 위해 투쟁과 노력 함께할 것”
아버지 이어 대통령 노렸던 후지모리는 패배 인정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19일(현지시간) 선거 사무실 창문에 서서 대통령 선거 승리 확정을 자축하고 있다. 리마/EPA연합뉴스
▲페드로 카스티요 후보가 19일(현지시간) 선거 사무실 창문에 서서 대통령 선거 승리 확정을 자축하고 있다. 리마/EPA연합뉴스
페루 대통령 선거가 개표 한 달여 만에 당선자를 확정했다. 야권 후보자이자 시골 초등학교 교사 출신 페드로 카스티요가 대통령이 됐다.

1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카스티요 후보는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를 제치고 차기 페루 대통령에 최종 당선됐다.

당선 확정은 지난달 6일 대선 후 40여 일 만에 이뤄졌다. 그동안 일부 지역에서의 재개표 문제와 후지모리 후보의 ‘선거 사기’ 주장이 맞물리면서 승자 확정에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당선 확정에 앞서 후지모리 후보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패배 승복 연설을 했다.

글을 배우지 못한 소작농 부모 밑에서 자란 카스티요 신임 대통령은 “부유한 나라에 가난한 사람은 없다”는 모토로 대선판에 뛰어들었다. 그는 아버지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페루 대통령에 이어 부녀 대통령에 도전한 후지모리 후보와 치열한 다툼 끝에 불과 4만4000표 차이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 확정 후 카스티요 지지자들은 선거 캠페인 사무실에 모여들어 “우리는 할 수 있다”를 연호했다. 카스티요는 이들 앞에 나와 “페루 국민의 단결을 촉구한다”며 “더 정의로운 페루를 만들기 위해 투쟁과 노력을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NYT는 “사회주의자 카스티요는 인생 대부분을 농부로 지낸 최초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카스티요 지지자들은 후지모리 전 대통령이 세운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그가 개혁할 것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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