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확산 속 ‘자유의 날’ 맞은 영국...나이트클럽 불야성

입력 2021-07-20 08:15 수정 2021-07-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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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의 오픈에 수 시간 전부터 대기 줄…일각선 “위험·시기상조” 경종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 19일(현지시간) 런던 패링던의 한 댄스홀에서 젊은이들이 이곳의 재개장을 환호하며 춤추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를 해제한 19일(현지시간) 런던 패링던의 한 댄스홀에서 젊은이들이 이곳의 재개장을 환호하며 춤추고 있다. 런던/AP연합뉴스
영국이 실내 마스크 착용 등 방역 규제를 대거 완화하는 ‘자유의 날’을 맞이하면서, 영국 전역의 나이트클럽도 일제히 영업을 재개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변이 코로나바이러스인 ‘델타’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이날 전국 나이트클럽들이 시계가 자정을 가리키자 일제히 문을 열었고, 마스크를 벗은 파티 참가자들이 몰려들었다.

나이트클럽이 문을 열게 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거의 1년 만이다. 저녁 8시부터 클럽 밖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다는 21세 학생은 “새해 전야 같았다”고 묘사했다. 런던 북쪽의 한 나이트클럽에서는 10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 수백 명이 건물 코너를 둘러싸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BBC방송은 전했다.

이는 영국 정부가 이날부터 모든 코로나19 방역 규정을 대거 해제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사람 간 1m 이상 거리 두기, 이벤트 입장 인원수 제한 등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대부분 해제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따로 지침을 권고하지 않고 개인의 선택에 맡기겠다는 방침이다.

영국 정부가 하루 5만 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이러한 ‘실험’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백신이 심각한 질병과 사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영국에서는 성인의 거의 88%가 적어도 한 번 이상 백신을 맞았으며, 3분의 2 이상이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방역 규제 철폐가 너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들은 이러한 계획이 “위험하고 시기상조”라며 “신규 감염 사례가 증가할수록 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주기 때문에 재개는 새로운 변이의 출현을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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