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개 습격에 주짓수로 제압”…맨손으로 목숨 구한 프로파이터

입력 2021-07-16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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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덤주짓수 복현 소속 로드FC 프로파이터 정원희 선수. (출처=정원희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킹덤주짓수 복현 소속 로드FC 프로파이터 정원희 선수. (출처=정원희 선수 인스타그램 캡처)

현역 격투기 선수가 대형 들개의 공격을 맨손으로 제압하고 사람을 구한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킹덤주짓수 복현 소속의 로드(ROAD)FC 프로파이터인 정원희(29) 선수다.

정 선수의 용감한 선행은 도움을 받은 여성의 남편이 고마움을 전하기 위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정 선수를 찾는다는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유머게시판에는 ‘대구 동구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시던 분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대구 동구의 한 아파트 거주자라고 밝힌 글쓴이는 “지난 10일 오후 9시 40분께 아내가 강아지를 산책시키던 도중 아파트 광장에서 들개의 공격을 받아 기르던 강아지가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당시 오토바이를 타고 가다 아내를 와이프를 도와준 분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들개를 맨손으로 제압하고 빨리 도망가라고 해주신 덕분에 아내가 다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들개가 작은 개도 아니고 대형견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맨손으로 도와주셨다. 당시 아내가 정황이 없어 인사도 제대로 못 드렸다”며 “저도 꼭 찾아뵙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글쓴이는 이어 “지인분이시거나 그분을 알고 계시는 분이 있다면 꼭 연락 부탁드린다”면서 “커뮤니티 회원님들,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정원희 선수는 “여성이 괴한에게 안 좋은 일을 당하는 줄 알고 소리가 난 쪽으로 갔다. 가보니 대형견이 강아지를 물고 흔들고 있어, 대형견의 목을 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여성에게 도망가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정 선수는 상대 복부에 무릎을 올려놓고 제압하는 주짓수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선수는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면서 “얼마 전 태어난 아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아들 덕분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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