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비상경제대책반' 운영

입력 2009-01-1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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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그룹 총수들 빠져 실효성엔 의문

15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오후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새해 첫 회장단회의를 갖고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에 기업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회원사들로 구성된 '비상경제대책반'을 운영키로 했다.

전경련에 따르면비상경제대책반은 거시, 금융, 투자, 일자리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방안을 강구하고 녹색뉴딜, 한국형 뉴딜, 신성장동력 정책에서 민간투자가 필요한 주요 사업에 대한 정부와 업계 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전경련이 비상경제대책반을 구성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청와대 지하벙커에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하며 경제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데 발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새해 처음이자 신축을 앞둔 현 전경련 회관에서 마지막으로 열린 회장단 회의임에도,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 SK 최태원 회장을 비롯한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부분 불참해 전경련의 비상경제대책반 운영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회장단은 회의 직후 발표문을 통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경제계도 대형 투자 계획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고 민간 사회간접자본 투자에 적극 나서 경기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년과 달리 경제계의 구체적 실천계획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정병철 상근부회장은 "예년 같으면 사업계획서를 확정, 시작했을 시점이지만 경제가 작년 4분기 이후 급작스럽게 하강함에따라 지금까지 파악한 바로는 대기업 600개가 다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지 못했다"며 "숫자가 파악되지 않아 발표하지 못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정 부회장은 조석래 회장 연임 문제에 대해 "별 일 있으시겠나"고 반문한 뒤 "다음달 총회까지 컨센서스를 이뤄야겠지만 오늘 그런 논의는 없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 이준용 대림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박용현 두산건설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최용권 삼환기업 회장, 신동빈 롯데 부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정병철 상근부회장 등 1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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