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불장' 속 나홀로 하락한 세종 아파트

입력 2021-07-03 06:50 수정 2021-07-0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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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에서 바라본 세종 시내 전경. (뉴시스)
▲금강변에서 바라본 세종 시내 전경. (뉴시스)

전국적인 집값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 아파트값만 역주행하고 있다. '역대급'이었던 지난해 상승장 피로감 때문이다.

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6월 28일 기준) 전국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보다 0.27% 상승했다. 올 2월 이후 다섯 달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봐도 전국 17개 시ㆍ도 중 16곳에서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올랐다.

유일하게 아파트값이 떨어진 곳이 세종이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3% 하락했다. 세종 아파트값은 지난달부터 4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이런 흐름은 실거래가에서도 읽힌다. 지난달 세종시 종촌동 가재마을 9단지에선 전용면적 96㎡형이 7억5000만 원에 매매됐다. 지난해 9월 고점(9억4000만 원)보다 1억9000만 원 낮아졌다. 같은 달 보람동 호려울마을 1단지에서도 전용 59㎡형이 최고가(7억8000만 원)보다 1억 원 넘게 낮은 6억7800만 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시장에선 올해 세종 집값이 주춤한 이유로 지난해 가격 급등 피로감을 든다. 지난해 세종 아파트값은 41.7% 올랐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지난여름 여당에서 세종으로 국회와 청와대를 오를 것을 주장하면서 세종 집값에 불이 붙었다. 이처럼 단기간에 집값이 급등하다 보니 올 들어선 조정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늘어난 세금 부담도 세종 집값이 멈칫하는 요인이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세종시 내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평균 70.3% 올렸다. 지난해 집값 급등에 따른 조치다. 공시가격이 높아지면 공시가격을 기준으로 매기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도 늘어난다. 전처럼 세종에서 공격적으로 아파트를 사들이기가 힘들어졌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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