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목 방치하면 ‘목디스크’ 원인이 될 수 있어..."초기 치료가 중요"

입력 2021-06-30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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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지 않은 생활습관 및 운동 부족으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인 일자목, 거북목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평소 목부터 어깨부위까지 통증이 잦거나 만성 두통 등이 있는 사람이라면 일자목일 가능성이 높다.

정상적인 경추는 측면에서 봤을 때 C자형의 커브가 있어야 하는데 목과 머리를 앞으로 쭉 내미는 등 흐트러진 자세가 습관화되면 경추뼈가 일자형태로 변형된다. 이를 거북목 또는 일자목이라고 한다.

목뼈가 일자로 펴지면 머리의 무게를 제대로 분산할 수 없어 목 주변에 가해지는 압력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일자목 환자들이 만성적인 어깨결림, 근육통, 두통,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이유다. 무엇보다 일자목을 단순히 바르지 않은 자세로 인지하고 치료에 나서지 않을 경우 목디스크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목디스크는 노화에 의한 퇴행성 질환이지만 근골격계 질환을 방치하는 것도 주된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목디스크를 진단하기 위해서는 MRI 등의 영상검사를 비롯해 근전도 검사를 위한 신경 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목디스크 초기에는 신경차단술, 근막통유발점 주사자극치료, 약물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만으로 호전될 수 있다.

신경차단술은 얇고 긴 주삿바늘을 이용해 병변 부위에 특수 약물을 투여하는 방법이다. 영상 증폭 장치를 통해 척추의 디스크, 관절, 신경 등의 구조를 보다 정확히 확인해가며 약물을 주입할 수 있으며, 주입된 약물은 염증 및 신경 유착으로 생긴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절개와 같은 수술적인 치료 없이 국소마취로 진행되며 10분 내외의 짧은 시술 시간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일상으로 복귀가 빠른 편이다.

또한, 근막통유발점은 근막통증후군이 발생하는 원인 부위를 ‘근막’이라고 명칭 하는데, 이는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막 형태의 조직으로 이 부위에서는 간혹 조직의 일부가 단단해지는 변형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근막 조직의 미세한 변형이 일어나 통증을 일으키는 부위를 근막통유발점이라 한다. 이 부분을 주사치료하는 것이 근막통유발점 주사자극치료다. 만약 2개월 이상 치료를 지속했을 때도 통증이 감소하지 않는다면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적 방법을 고민해볼 수 있다.

김수재 난곡동 울트라정형외과 대표원장은 “목디스크는 주로 노인들에게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최근 전자기기 등의 잦은 사용으로 인해 연령을 불문하고 발병할 수 있다”라며 “평소 바른 자세에 신경 쓰고 수시로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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