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지방 中企 현장 방문

입력 2009-01-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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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위기에 처한 지방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를 살피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아 나섰다.

대한상의는 "손경식 회장, 김상열 상근부회장 등은 오늘 대구경북지역을 시작으로 전국을 11개 권역으로 나누어 지역 상공인들을 만나 경영애로를 들어볼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첫 행사는 이날 오후에 열린 개최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대구·경북지역 상공인 간담회’. 이인중 대구상의 회장, 최영우 포항상의 회장 등 지방상의 회장 10여명과 함정웅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이화언 대구은행 은행장 등 지방 기업인 30여명이 참석해 지역의 애로사항 등 의견을 교환했다.

손 회장은 간담회에 앞서 대구의 한 자동차 부품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내수부진과 수출둔화로 자동차 업종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애로해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구상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대구·경북지역 기업인들이 어려움을 토로했다.

경주지역 한 자동차 부품 대표는 "현대차의 판매부진으로 최근 두 달 동안 2차 협력업체 수십개가 부도에 처했거나 부도 위기에 놓여있다"면서 "경주 제조업체 중 70%가량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하면 지역경제가 위기인 셈"이라고 밝혔다.

이 기업인은 또 "여기에 현대차 춘투까지 겹치게 되면 본의 아니게 매출이 급감해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조차 받을 수 없는 경우까지 발생한다"고 말하고 "이러한 업체들에게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구미지역 한 기업인은 "중대형 기업이 밀집해 있는 구미는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2~3차 제품의 원가상승을 초래해 지역경기까지 흔들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대구지역의 한 기업인은 "우리의 법인세율이 홍콩, 싱가폴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조세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세율을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지방경제 지원을 위해 해당 지역발전을 위해 묵묵히 경영에 전념해 온 10년 이상의 지방기업에는 법인세율 추가 인하 등의 인센티브가 있어야 할 것"으로 주장했다.

이외에도 지역 기업인들은 ▲신용보증제도 개선 ▲지역 주택시장 경기 활성화 대책 마련 ▲조성계획중인 김천 어모산업단지를 국가산업단지로 지정 ▲중소기업에 대한 노사안전 기금 지원 ▲법인의 농지소유 제한 완화 등 약 15건의 개선과제를 내놨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모든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지방 중소기업의 어려움은 심각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현장 방문을 통해 발굴한 애로사항들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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