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상승률 9년래 최고치…전셋값도 오름폭 확대

입력 2021-06-24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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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0.35%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벽면에 붙여진 아파트 시세표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0.35% 올라 9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벽면에 붙여진 아파트 시세표 앞을 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ㆍ수도권 아파트값이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24일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시세 동향에 따르면 6월 셋째 주(2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7% 상승하며 지난주(0.26%)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이 같은 상승폭은 2·4공급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8일 기준·0.27%) 상승률과 같은 수치다.

지역별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은 0.35% 올라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9년 1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0.12% 올라 지난주 상승세를 유지했고, 경기도는 지난주 0.43%에서 이번 주 0.44%로 오름폭을 키웠다. 인천은 0.49%에서 0.48%로 상승폭이 조금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에선 노원구가 전주와 마찬가지로 0.25% 올라 11주 연속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상계동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원의 분석이다.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0.18%)·강남(0.17%)·송파구(0.15%) 등 강남3구도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지며 전체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양천구(0.12%)에선 는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많이 올랐다.

경기지역에서는 ‘GTX 라인’ 등 교통 개선 기대감이 있는 지역의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안양시 동안구는 0.95% 오르며 전주(0.99%)보다 상승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시흥(0.95%)·오산(0.92%)·평택(0.88%)·군포시(0.78%)도 일주일 새 큰 폭으로 올랐다. 인천도 0.48%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교통·개발 호재가 있는 중저가 단지와 일부 재건축 단지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서울·수도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남권 초고가 단지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뤄지는 거래가 신고가로 나타나면서 집값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방 광역시에서는 울산(0.16%→0.18%)이 전주보다 오름폭을 확대했고, 부산(0.31%→0.30%)과 대전·광주(0.19%→0.18%), 대구(0.18%→0.14%)는 상승폭을 줄였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16%에서 0.17%로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수도권 전셋값은 0.18%에서 0.20%로 오름폭을 키우며 2·4 주택 공급 대책 발표 직후인 2월 둘째 주(0.22%) 이후 19주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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