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도 백만장자 520만 명 탄생...미국서 3분의 1 나와

입력 2021-06-23 14:47 수정 2021-06-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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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백만장자, 처음으로 전체 성인 인구 1% 넘어
막대한 유동성에 주식·주택 등 자산 가격 상승 영향
한국 백만장자 105만 명…세계 11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경제가 막대한 타격을 입었음에도 지난해 전 세계에서 520만 명의 백만장자가 새로 탄생했다. 주식과 주택 가격 상승 영향으로 자산에 따른 부의 격차가 심화했다는 평가다.

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크레디트스위스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말 기준 세계 백만장자(부채 뺀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 수가 5608만 명으로 1년 새 520만 명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 백만장자 수가 처음으로 전체 성인 인구의 1%를 넘어섰다.

지난해 새로 증가한 백만장자 가운데 3분의 1은 미국에서 나왔다. 미국 전체 인구의 8%가량이 백만장자다. 인도, 러시아가 1000명당 한 명, 중국이 200명당 한 명 꼴인 것과 대조된다.

지난해 전 세계 가계가 축적한 부도 28조7000억 달러(7.4%) 증가해 418조3000억 달러(약 54경5300조 원)에 달했다.

코로나발(發) 경기침체에도 재산이 대폭 증가한 것은 시장에 풀린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과 주택 등 자산 가치를 끌어올린 영향이라고 보고서는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지난해 전 세계 가계 자산 증가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완전히 괴리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시장에 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끼쳤지만, 작년 6월 말부터 자산 가격이 급등해 상황이 역전됐다”고 설명했다.

자산 가격 급등에 따른 부 증가로 빈부 격차는 더 확대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산이 100만 달러 이상인 개인들의 재산은 2000년 이후 거의 4배 증가했다. 전 세계 자산 총액에서 이들의 부가 차지하는 비중도 2000년 약 35%에서 2020년 46%로 늘었다. 반면 전체 성인의 55%에 해당하는 약 29억 명은 순자산이 1만 달러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작년 기준 한국 백만장자는 105만 명으로 전 세계 백만장자 중 2% 수준인 것으로 추정됐다. 백만장자 수로는 세계 11위 수준이다. 한국은 성인 1인당 순자산 중간값이 8만9670달러로 세계 19번째로 많았지만, 평균값은 상위 20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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