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지사, 최재형 감사원장 직격… “민주주의 원칙 훼손, 즉각 사퇴해야”

입력 2021-06-20 17: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감사원장은 즉각 사퇴하라!'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20일 “정치적 의도를 가진 감사원장이 수행하는 감사는 정치감사로 오해를 받을 것”이라며 “최재형 감사원장에게 정치감사를 받을 수 없다.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 원장은 감사원장의 권한을 이용해 정치해 온 것인지 국민에게 설명하라”면서 “최 원장의 정치 선언은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전체 공직의 신뢰를 배신하는 행위이며 감사원의 위상을 현저하게 추락시키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장은 우리나라 전체 공직자들에게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자리이다. 특히 공무원들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지를 감사하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그런 감사원장이 현직에 머무르면서 정치 행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직에 있는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는 것은 매우 엄격하게 금지된 행위이다. 특히 정치적 의지를 숨기지 않는 사람이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는 감사원장의 자리에 있는 것은 대한민국의 전체 공직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기 때문에 더더군다나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며 “이 행위는 현직에 있는 최고위직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도 괜찮다는 전례를 남기게 될 것이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감사원의 수장이 감사 행위를 함에 있어서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있다는 의심을 받는다면 감사원의 신뢰를 뿌리째 흔드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누가 감시원의 감사에 승복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최 원장은 감사원장의 권한을 이용해 정치해온 것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야 한다. 만약 그렇다면 최 원장은 감사원장 자리를 맡지 말았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국민들과 임명권자를 속이고 위장 취업을 했다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대선 경선 일정과 관련해선 전날 송영길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며 “(송 대표가) 오는 23일 (예비 후보) 등록을 준비하라고 말씀했다. (경선) 일정은 예정대로 가는 거로 결심한 게 아닌가 싶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114,000
    • +9.87%
    • 이더리움
    • 3,721,000
    • +11.51%
    • 비트코인 캐시
    • 484,300
    • +8.08%
    • 리플
    • 856
    • -1.83%
    • 솔라나
    • 223,900
    • +8.74%
    • 에이다
    • 491
    • +5.82%
    • 이오스
    • 679
    • +6.59%
    • 트론
    • 178
    • +0%
    • 스텔라루멘
    • 143
    • -1.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13.87%
    • 체인링크
    • 14,940
    • +10.26%
    • 샌드박스
    • 370
    • +9.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