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국전도 관람한 문재인 대통령 "독도가 한국 땅이라는 증거"

입력 2021-06-17 09:13 수정 2021-06-1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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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상원 도서관 관람...서양인 작성한 현존 최고 지도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상원의사당에서 상·하원 합동 연설을 마친 후 상원 도서관을 방문했다. 도서관에 소장된 '조선왕국전도'. (연합뉴스)

스페인을 국빈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현지시간) '조선왕국전도'를 본 뒤 "독도가 한국의 영토임을 보여주는 아주 소중한 사료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페인 상·하원 합동연설 직후 스페인 상원 도서관을 관람하며 해당지도를 본 뒤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박경미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일본이 도쿄올림픽 지도와 자위대 홍보 영상에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데 이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직접 '독도는 한국 땅'임을 강조한 것이다.

스페인 상원 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조선왕국전도'는 18세기 프랑스 지리학자이자 지도 제작자인 장 밥티스트 부르기뇽 당빌이 발간한 '신중국지도첩'에 포함된 지도다.

이 제작자는 당시 중국 실측지도인 '황여전람도'를 참고해 중국과 주변 지역을 나타낸 지도첩을 발간했다. '조선왕국전도'는 서양인이 만든 조선지도 중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 있다.

이 지도는 독도가 조선 영토임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어식 발음으로 지명을 표시했는데, 당시 독도를 칭하는 우산도(于山島)를 천산도(千山島)로 혼동해 '챤찬타오'(Tchian Chan Tao)로 표기했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헬 곤잘레스 도서관장은 문 대통령에게 '조선왕국전도'에 대해 설명하고 "1730년대 대한민국 한반도의 지도인데, 한국인들에게 가장 와닿은 기록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안경을 벗고 꼼꼼히 지도를 살펴본 문 대통령은 "아주 소중한 자료를 보여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상원도서관 방문에는 필라르 요프 상원의장, 메리첼 바텟 라마냐 하원의장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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