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앞두고 급식 방역 ‘난항’

입력 2021-06-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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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1-06-16 11:2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순차 배식’ 길어지면 교육활동 차질”…재탕 정책 ‘논란’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배식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 당국이 2학기 각급 학교의 전면 등교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학교 현장에서는 원활한 급식 진행을 위한 지원 방안과 과밀 학급의 밀집도 해소 대책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교육부는 14일부터 수도권 중학교와 전국 직업계고등학교 등교수업을 확대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 관계자들은 16일 “2학기 전면 등교는 등교 인원 확대와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교내 밀집도가 커진다는 점에서 학교 방역에 구멍이 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특히 급식 시간은 학생들이 실내에서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만큼 학교 방역의 가장 큰 취약 지점으로 꼽힌다. 가림막을 치고 학생 절반씩 순차 배식하는 시차 급식제 방식을 취하고 있지만 여전히 감염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학교 규모에 따라 급식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교육 활동에 차질을 빚게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학교 규모에 따라 '3부제'나 '4부제'를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한상윤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서울 봉은초 교장)은 “2학기 전면 등교를 시행하기 위해 시차 급식제를 도입하면 오전 10시에 식사하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활동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학생들이 백신이 접종되지 않은 상태에서 (교육부가) 어떤 근거에 의해서 그런 기준을 세웠는지 조금 더 세밀하고 자세한 방역 지침을 내세워야 한다”고 꼬집었다.

일부 학교는 순차 배식 외에 ‘교실(반별) 배식’을 통해 급식실 밀집도를 낮추고 배식 시간을 줄일 방침이다.

과밀학급 밀집도를 낮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계속 나오고 있다. 교육부는 이동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이나 오전·오후반 등을 검토 중이다.

하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시차 급식제 △교실 배식 △오전·오후반 등이 사실상 전면 등교를 앞두고 급식 및 과밀 학급의 밀집도 개선 해법으로 등장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정책본부장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방안들은 지난해 코로나19 때 등교 해법을 재탕하는 수준”이라며 “안전한 전면 등교를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서두르는 것이 우선 돼야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교 상황에 따른 급식실의 모든 좌석 칸막이 설치와 학년·학급별 순차 배식, 교실 배식 등을 통해 밀집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전면 등교와) 관련된 사안은 각 학교와 시도교육청과 협의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달 안에 2학기 전면 등교 시행을 위한 단계별 이행 계획 로드맵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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