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월가와 협력 강화...블랙록, 외국계 첫 뮤추얼 펀드 승인

입력 2021-06-14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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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 100% 보유 허용은 이번이 처음
지난해 4월 시행 후 첫 사례
JP모건과 골드만삭스도 시장 확보 움직임

▲미국 뉴욕에 있는 블랙록 사옥.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에 있는 블랙록 사옥. 뉴욕/AP뉴시스
미국 금융사와 중국 정부 간 협력이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 정부와는 대립각을 세우면서도 기업에는 문을 열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블랙록은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로부터 뮤추얼 펀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외국계 금융사가 사업 지분 전부를 소유한 채 당국의 승인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추얼펀드는 유가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으로, 주식발행을 통해 투자자를 모집하고 해당 자산을 전문 운용사가 맡아 배당금 형태로 수익을 배분한다. 블랙록은 수주 내에 자산관리 벤처에 대한 별도의 승인을 받은 후 본격적으로 현지 은행을 통해 투자 상품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이번 승인으로 중국에 진출하는 외국계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여러 경로가 생겼다”며 “회사는 중국 전역의 고객 부문에 제품과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산운용 시장은 19조 달러(약 2경1217조 원)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외국계 기업이 본토에서 뮤추얼펀드 사업을 완전히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번에 블랙록이 첫선을 보였고, JP모건도 현재 합작투자 파트너와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중국 최대 은행 ICBC와 파트너십을 맺고 지분 과반을 보유한 자산관리 벤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FT는 “금융시스템과 관련한 중국 당국의 개방으로 인해 더 많은 외국계 기업의 시장 참여가 가속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미·중 간 지정학적 관계가 팽팽해졌지만, 시장에선 추진력을 모으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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