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ㆍ투자회사로 쪼개 11월 출범…5대 1 액면분할도

입력 2021-06-10 09:51 수정 2021-06-10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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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 기준 6대 4로 분할

SK텔레콤(SKT)이 순자산 기준 존속회사 0.61, 신설회사 0.39 비율로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동시에 1주당 액면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나눠 유통 주식 수를 늘리고, 주주가치 향상에 나선다.

SKT는 10일 서울 을지로 SKT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존속기업 ‘SK텔레콤 주식회사’와 분할 신설기업 ‘SKT신설투자 주식회사(가칭)’로의 기업분할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존속회사 0.6073625, 신설회사 0.3926375로 결정됐다. 분할 기일은 11월 1일이다.

존속기업은 이동통통신(MNO) 관련 자회사인 SK텔링크, SK브로드밴드 등이 속한다. 신설회사에는 16개 자회사가 편재된다. SK하이닉스, ADT캡스, 11번가, 티맵모빌리티, 원스토어, 콘텐츠웨이브, 드림어스컴퍼니, SK플래닛, FSK L&S, 인크로스, 나노엔텍, 스파크플러스, SK 텔레콤 CST1, SK 텔레콤 TMT 인베스트먼트, ID 퀀티크, 테크메이커 등이다.

SKT는 10월 12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11월 1일(분할기일)에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새롭게 출범한다. 주식 매매거래정지 기간(10월 26일~11월 26일)이 종료되면 11월 29일에 변경상장(존속회사) 및 재상장(신설회사) 된다. 신설회사의 사명은 임시주주총회 전에 확정될 예정이다.

존속회사와 신설회사의 대표 선임은 임시주총에서 사별 이사진을 선임한 뒤 이후 다시 각 이사회에서 등기이사 중 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신설회사 대표는 박정호 대표가, 존속회사 대표는 유영상 MNO사업대표가 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KT는 보통주 1주당 가액을 500원에서 100원으로 액면분할을 하기로 했다. 액면분할에 따라 주식 총수는 현재 7206만143주에서 3억630만715주로 늘어난다. 이는 6대 4 분할비율대로 존속회사와 신설회사로 나눠진다.

예컨대 SKT 주식 20주를 가진 주주는 액면분할로 5배 늘어난 100주를 갖게 된다. 약 6대 4 분할비율에 따라 존속회사 주식 60주와 신설회사 주식 39주를 각각 교부 받는다. 소수점 이하 단주는 11월 29일 종가로 환산해 현금으로 지급 받는다.

SKT는 주당 가격이 내려가고, 유통량이 늘면서 소액주주들의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는 “다양한 서비스의 가치를 인정하는 투자자는 누구든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국민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했다.

4월 발표처럼 분할에 따라 존속회사는 AI, 디지털 인프라 사업에 집중한다. 신설회사는 반도체·ICT 투자 영역에 힘을 쏟는다.

신설회사는 우선 글로벌 반도체 시장을 무대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보안(ADT캡스), 커머스(11번가), 모빌리티(티맵모빌리티) 등 다양한 ICT 영역에서 국내외 투자를 통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자회사 기업공개(IPO)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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