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사업 구조 개편안. (사진제공=만도)
메리츠증권이 만도에 대해 물적 분할 이후 주가가 조정받을 수 있지만 미래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9만 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일 회사는 장 종료 후 ADAS 사업의 물적 분할을 공시했다. 이날 회사의 시간외주가는 종가 대비 4.5% 하락했다.
김준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히던 ADAS 사업에 대한 지분 가치 희석 우려가 작용했다”며 “언제 어떤 방법으로 자금 조달을 진행할지 밝히지 않았기에 희석 비율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ADAS 사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아쉽지만, 기업가치 개선 근거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올 2분기 초과 수요 영업 환경이 조성되면서 업종 전반 가동률이 오르고 실적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다.
김 연구원은 “ADAS 사업에 대한 자금 조달 방법은 미지수”라며 “단순 기업공개(IPO)일 수 있고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전략적 투자 유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실적 방향성만큼은 확실하다”며 “북미 BEV 업체의 신공장 가동도 예정됐으며 만도헬라 인수를 통한 신규 수주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