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 반대에도 미얀마군 지원 강화 약속

입력 2021-06-0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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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외교부장, 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서 밝혀
군부 인사에게 “미얀마 대내외 상황 무관하게 지원”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과 운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장관이 8일 중국 충칭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칭/신화뉴시스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과 운나 마웅 르윈 미얀마 외교장관이 8일 중국 충칭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충칭/신화뉴시스
중국이 미국의 반대에도 미얀마군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충칭에서 열린 메콩강 유역 5개국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 이같이 밝혔다.

왕 부장은 “미얀마에 대한 중국의 우호적 정책은 미얀마의 대내외적 상황 변화에 무관하게 미얀마 국민을 향하고 있다”며 “과거와 현재, 미래에 중국은 미얀마가 조건에 맞는 개발 경로를 독립적으로 선택할 수 있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 군부는 2월 쿠데타를 통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을 밀어내고 주요 국제무대에 참석하고 있다. 캄보이다와 라오스, 태국, 베트남 등이 참여한 이번 회담에도 군부가 임명한 운나 마웅 르윈 외교장관이 참석했다.

이에 군정에 맞서는 국민통합정부(NUG)는 중국에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NUG의 진 마르 아웅 외교장관은 왕 부장에게 공개서한을 통해 “군부는 미얀마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준 미얀마 군부는 시위대 850명 이상을 살해하고 6000명 가까이 체포한 것으로 집계됐다. 쿠데타 이후 군부 인사 800명가량이 이탈해 무장반군에 합류하면서 분위기는 악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군부를 처벌하기 위해 국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중국은 아세안에 지원을 통해 건설적인 역할을 약속하고 있다”며 “중국은 미얀마와 일대일로 프로젝트에도 속도를 내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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