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현대글로비스에 자동차 연료용 수소 2년간 48톤 공급

고속도로 휴게소 수소충전소 등 공급…생산과정서 오염 물질 배출 없어

▲자동차 연료용 수소 공급 과정 (자료=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현대글로비스가 구축하고 있는 수소 충전소에 올 7월부터 2년 동안 자동차 연료용 수소를 공급한다.

한화솔루션은 27일 현대글로비스에 자동차 연료용 수소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 7월부터 2년 동안 총 48톤의 수소가 공급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이 공급하는 수소는 여수공장 가성소다 생산 공정에서 만들어진다. 가성소다의 원료인 소금(NaCl)을 물(H20)에 녹여 분해하면 수소(H2)가 발생한다. 소금물에서 생산되는 수소는 석유화학 공정에서 나오는 부생수소와 다르게 대기오염 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과정으로 생산된 수소는 정제 과정을 거쳐 순도 99.999%의 자동차 연료용 수소로 전환돼 현대글로비스 지역 수소 충전소에 공급된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수소 생산ㆍ저장ㆍ운송 등 모든 과정에 걸쳐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40여 년간 소금물 전기분해 공정을 운영해 왔던 경험을 바탕으로 태양광ㆍ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기반을 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 기술도 개발 중이다.

강원도, 한국가스기술공사와는 평창 대관령면에 그린수소를 연간 최대 290톤 생산할 수 있는 수전해 시설과 충전소를 내년 하반기 안으로 건설하고 15년 동안 운영하기로 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자동차 연료용 수소 공급을 확대하고 생산부터 공급까지 수소 가치사슬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한편, 자동차 연료용 수소 시장은 2030년 연간 37만 톤, 총 3조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