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반등 종목 추격매수 자제

입력 2009-01-07 07:59 수정 2009-01-07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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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초반부터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5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날이 갈수록 그 규모도 커지고 있어 수급개선에 큰 역할을 하며 새해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반면 국내기관들의 자금유입은 줄어들면서 외국인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기관은 코스피지수 1200선에서 추가 반등을 경계하는 모습이다.

일부 기관은 매수규모를 줄이면서 관망세로 돌아섰고 투신권도 반등에 따른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다. 개인 역시 7000억 이상의 차익매물을 쏟아내면서 코스피지수 1200에 대한 경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1200선을 중심으로 추가적인 상승과 조정이라는 갈림길에 서 있는 현 시점에서 증시전문가들은 최악의 어닝시즌을 남겨 두고 있어 보다 신중한 투자 자세를 권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7일 "지수의 추가적인 반등여부도 중요하지만 모처럼 큰 규모의 매수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을 따라갈 것인지 아니면 부진한 경기와 실적에 초점을 둘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크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우선 부진한 경기와 기업 실적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매를 맞을 각오를 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부진한 경기지표나 실적악화 경고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은 모습을 보임에 따라 발표치가 예상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신흥국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한동안 진행되었던 극도의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현상이 완화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외국인 매수와 지수반등에도 불구하고 장세 대응은 녹록지 않다며 반등폭이 큰 종목의 추격매수 자제를 권고했다.

이 연구원은 "추가적인 반등이 진행될 경우에도 순환매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 무리한 추격매수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의 길목을 지켜 차례를 기다리는 것이 바람직한 장세대응이다"라며 "외국인이 관심을 두는 종목과 정책 수혜주, 특히 녹색성장과 관련된 종목 중심의 단기대응이 여전히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투자증권 이정민 연구원은 "1월 초 수급 여건은 연말 배당과 연계돼 유입된 프로그램 물량의 매물 출회 규모에 달려있다"며 "차익 프로그램매매는 대체로 12월 순매수 유입, 1월 순매도 반전이라는 계절성을 나타내 왔다"고 주의를 환기시켰다.

그는 "특히 배당락일부터 1월 옵션만기일 사이에 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지속된다면 프로그램 매물 부담은 경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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