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미 혈맹’ 상징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로 공식 일정 시작

입력 2021-05-21 06: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한·미정상회담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인근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각) 6·25전쟁에서 목숨을 잃은 참전 용사들과 무명용사들이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미국 방문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20일 오전 9시 7분부터 30여 분간 버지니아주에 있는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하고 헌화했다. 취임 후 4차례 미국을 찾은 문 대통령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링턴 국립묘지는 제1·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등에서 숨진 미국 군인들과 그 가족 약 40만 명의 묘소가 있다. 한국전 참전 용사 다수도 안장돼 있어 ‘한·미 혈맹’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문 대통령이 방미 공식 일정을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으로 시작한 것은 한·미 동맹의 굳건함과 이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후 국립묘지 기념관 전시실로 이동해 ‘무명용사와 그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며’라는 문구가 새겨진 기념패를 기증했다. 외국 정상 방문 시 전시실에 기념물을 전시하는 관행에 따른 것이다.

이 기념패는 6·25전쟁 때 참전했던 용사들의 유품으로 만든 것이다. 마산 서부지역 전투·다부동 전투 용사들의 유품인 US배지, 독수리 문양단추, 별문양 단추를 오벨리스크 형식의 기념패와 결합했다.

문 대통령은 헌화 행사에 참석한 미국 측 인사들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싸운 미군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한미동맹을 더욱 강력하고 포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알링턴 국립묘지 방문을 마친 문 대통령은 워싱턴 D.C. 내셔널몰의 루스벨트 기념관을 찾으며 오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오후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포함한 미국 하원 지도부와 간담회를 하고 한·미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펜싱 여자 사브르, 사상 첫 단체전 은메달…우크라에 역전패 [파리올림픽]
  • 투자만큼 마케팅 효과도 '톡톡'…'파리올림픽' 특수 누리는 기업은? [이슈크래커]
  • 부작용이 신약으로…반전 성공한 치료제는?
  • 티메프 사태가 부른 이커머스 정산주기 논란…컬리 IPO 빨간불 켜지나
  • 엔데믹 그늘 벗어난 빅파마들…AZ·화이자 방긋, 모더나는 아직
  •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순항할까…주주가 '변수'
  • 한국 유도, 체급 차 딛고 값진 동메달…독일과 연장전 끝 승리 [파리올림픽]
  • 고3 수시 지원전략 시즌 “수능 없이 ‘인서울’ 가능한 교과·논술전형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82,000
    • -0.71%
    • 이더리움
    • 4,125,000
    • -1.36%
    • 비트코인 캐시
    • 512,500
    • -4.47%
    • 리플
    • 786
    • -0.38%
    • 솔라나
    • 205,300
    • -3.89%
    • 에이다
    • 516
    • +0.58%
    • 이오스
    • 709
    • -1.39%
    • 트론
    • 177
    • +1.14%
    • 스텔라루멘
    • 132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0.25%
    • 체인링크
    • 16,600
    • -1.07%
    • 샌드박스
    • 393
    • -1.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