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징완 삼성重 사장 "원가 절감에 총력" 강조

입력 2009-01-05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상유십이(尙有十二)' 거론하며 자신감 당부

김징완 삼성중공업 사장(사진)은 5일 "세계 경제가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처한 만큼 원가절감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 날 사내방송을 통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최근 국내외 기업들의 상황을 보면 경제위기가 심각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며 "이같은 위기극복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자신의 업무에서 원가절감을 할 수 있는 방법과 대상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현재 삼성重은 물자를 30% 절약하고 업무효율을 30% 향상시키는 '자원절약 3030 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또한 "신기술 개발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GM과 포드 등 미국의 자동차 '빅3'도 존립의 위기를 맞는 이유는 신기술 및 신제품 개발을 소홀히 한 결과"라며 "끊임없는 창조와 혁신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선박과 주택을 만들고, 신개념 제품을 남들보다 먼저 개발해야 생존은 물론 지속성장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를 위해 올 한 해도 드릴십과 LNG-FPSO, 쇄빙유조선처럼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은 독점적인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해야 한다"며 "또한, 육상 LNG 하역 터미널을 대체할 수 있는 LNG-FSRU, 극지용 컨테이너선을 비롯한 다양한 극지운항용 선박을 개발하고, 풍력발전설비 등 우리의 기술과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착실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아울러 "우리회사 최고의 경영가치인 안전과 품질혁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최상의 고객감동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사장은 마지막으로 "이순신 장군은 불과 열 두척의 배를 가지고도 적과 싸워 이길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을 갖고, 조류의 변화를 이용한 치밀한 전략으로 맞선 결과 130여 척의 왜군 함대를 격파할 수 있었다"며 "경영여건이 어려울수록 긍정적인 사고가 필요하다"며 자신감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153억 달러를 수주하며 2007년에 이어 2년 연속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수주 내용 면에서도 LNG-FPSO 4척, 드릴십 11척,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 등 고부가가치선 비중이 전체 수주물량의 80%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1: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81,000
    • +3.26%
    • 이더리움
    • 3,176,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432,000
    • +4.12%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800
    • +3.49%
    • 에이다
    • 460
    • -1.71%
    • 이오스
    • 664
    • +2.31%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50
    • +3.33%
    • 체인링크
    • 14,100
    • +0.64%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