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실적에도 주가 오르는 CJ CGV

입력 2021-05-12 15: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4월 이후 CJ CGV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4월 이후 CJ CGV 주가 추이(자료제공=키움증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극장업종이 사실상 고사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극장 업종 대장주인 CJ CGV 역시 최악의 실적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지만 오히려 주가는 박스권에 머무르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증권사들도 목표주가를 올리며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전망치를 높이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28억4200만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가폭이 12.3%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724억8200만 원으로 29.1%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1067억9500만 원으로 소폭 줄었다.

코로나19로 극장을 찾는 고객이 크게 줄면서 지난 해에 이어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주가는 오히려 올랐다. 실적이 나온 7일 3.78% 상승한데 이어 다음 거래일인 10일에는 4.99% 올라 상승폭을 키웠다. 전날인 11일까지 3거래일 연속 주가가 올랐다. 지난 1월에 기록한 52주 신고가(3만350원)를 9% 정도 남겨놓고 있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 주가가 회복하지 못하고 있지만 최악은 지났다는 판단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는 –527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됐지만 키오스크 도입 확대와 지점 정리 등 적극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3개분기 연속 손실 축소흐름을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23억 원으로 지난 해 4분기에 이어 흑자를 이어갔고 매출액은 2월 특정 연휴시기에 2019년의 94% 수준까지 올라섰다. 5월 노동절 기간에는 2019년 대비로도 19% 성장 할 만큼 연휴기간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베트남도 32억 원 흑자전환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사업부문별 공통점은 극장 회복이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며 “극장 산업 자체가 디레이팅을 경험중이지만 업황은 올해 2분기 영화개봉과 접목돼 점진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부터는 적자 국면이 해소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본사의 대규모 적자국면이 해소되기 시작하는 시점은 올해 3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미국의 백신 접종률 상승으로 인해 미국 코로나 상황이 개선되면서 흥행성 높은 할리우드 개봉작들이 올해 여름 시즌부터 본격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유로 한화투자증권은 CJ CGV 목표주가를 3만 원으로 제시했고, 대신증권은 3만6000원을 제시하는 등 현 주가보다 10~30% 이상 높은 주가를 점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731,000
    • +0.37%
    • 이더리움
    • 3,752,000
    • +1.41%
    • 비트코인 캐시
    • 496,000
    • -0.14%
    • 리플
    • 828
    • +0.49%
    • 솔라나
    • 219,200
    • +0.6%
    • 에이다
    • 495
    • +1.64%
    • 이오스
    • 688
    • +2.23%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43
    • +1.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050
    • +1.69%
    • 체인링크
    • 15,010
    • +0.4%
    • 샌드박스
    • 379
    • +1.61%
* 24시간 변동률 기준